2017-08-05
요즘 드는 생각인데, 확실히 하드탑은 여름용인 것 같다. 요즘같이 뜨거운 여름에 차를 밖에 세워두면 소탑이다보니 내부 열기가 엄청 올라간다. 특히 주행중에 에어컨을 풀로 켜도 소탑으로 투과되는 열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아 에어컨이 시원하지가 않다. 하드탑을 장착하면 이문제는 바로 해결되기 때문에 역시 하드탑은 여름용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 소탑은 짧은 봄,가을, 그리고 겨울에나 적절한 것 같다.
문제는 탈착형 하드탑이기 때문에 잡소리가 엄청 난다는 것이다. 하드탑 고정부위의 유격때문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소재로 참 많은 실험을 했었는데 다 실패했다. 하드탑 잡소리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한가지는 요철이나 방지턱을 넘을 때 하드탑과 차체에 유격이 있어 쾅하고 나는 소리와 MR-S가 바디강성이 티뷰론만 못하기에 비틀리며 나는 찌그덕 소리가 있다. 사진에 보이는 노란색 포인트가 고정부위인데, 이 6곳 중 한 곳이라도 약간의 유격만 생겨도 잡소리가 생긴다. 정말 소탑 때랑 99%동일할정도로 잡소리가 전혀안난다..
이 문제는 LG 4D 카본 시트지를 사용하여 해결하였다.. 적당히 두껍고, 적당히 물렁물렁하고, 그렇다고 고무처럼 딱딱하진 않고 신축성있고, 지속되는 마찰에도 질긴소재이기 때문에 찢어질 일도 없고....유격도 채워주고 마찰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그냥 한번 해본 것인데 아주 효과가 좋았따.
1. 1번과 2번에 4d카본 시트지를 직사각형으로 적당한 크기로 1장씩만 오려서, 크롬색 걸쇠의 하드탑이 걸리는 면적 전체, 즉 접촉될 거라고 생각되는 전체 면적을 돌돌 말아서 감싸준다.
2. 3,4,5,6 번에는 각각 차체와 하드탑이 맞물리는 홈이 있는데, 그 홈부분에 4D카본 시트지를 정사각형으로 오려서 위쪽 쇠부분이 노출안될정도로 전체 감싸주고 꾹꾹 홈부분이 쏙 들어갈 정도로 손으로 눌러준다.
3. 그리고 3,4,5,6 하드탑 부분에는 차체에 맞물리는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여기도 4D카본 시트지를 정사각형으로 오려서 감싸준다.
4. 이러고 장착을 하면되는데, 이렇게 하면 아마 3,4번 하드탑 레치가 잠궈도 풀릴 것이다. 2겹의 4D카본이 맞물리면서 그 두께만큼 채워져 유격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1,2번 레치는 손쉽게 잠궈지긴 할텐데 이상태로는 잡소리가 해결되지 않는다. 왜냐면 레치 자체도 유격이 있기 때문에 요철을 넘을때마다 그부분에서 탁탁 쾅쾅 잡소리가 난다. 그래서 이곳을 아주 타이트하게 만들어줘야하는데, 3,4,5,6 번 레치를 보면 홈에 맞물리는 구조이다. 그래서 얇은 포스트잇 2장을 2번 접어서 그 사이에 껴주어 타이트 하게 만든다. 너무 두꺼운 걸 껴넣으면 제대로 레치가 차체 고정고리와 맞물리지 않는다. 아무튼 제대로 되었다면 앞쪽과 뒷쪽 모두 레치를 잠굴 때 약간 힘을 써야 할 정도가 될것이다. 이때 3,4 번 레치는 그냥두면 자동으로 풀리기 때문에 아주 긴 케이블타이로 매우 꽉 조여주면 된다. 그에 반해서 앞쪽은 힘을 주어 잘 잠구면 풀리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두면 된다.
+ 일옥에서 볼트까지 거의 신품급 CUSCO 리어 보강킷을 팔길래 사봤는데.. 가지고 있다가 한번 달아봐야겠다. 하체 부품들도 도요타 순정품으로 전부다 사두었는데.. 그때 한번에 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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