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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롤렉스 (Rolex) GMT MASTER 2 스틸 검정베젤

브랜드 : 롤렉스 (Rolex)

모델명 (ref): GMT MASTER 2 (116710LN)

년식 : 2018년

가격 : 9,900,000 원

무브먼트 : Rolex Calibre 3186 (항자기장 블루파라크롬 헤어스프링 장착), 최상급 크로노미터 COSC+ 인증

글라스 : 사파이어

케이스크기 : 40 mm

다이얼 : 검정

기능 :  방수 100m, 48시간 파워리저브, 오이스터 브레슬릿, 이지링크버클, 양방향회전, 3개국 시간 표시 가능, 세라믹베젤



롤렉스는 정책상 오메가 처럼 할인 땡처리 및 공급을 무지막지하게 하지 않는다. 할인같은거는 100원도 하지 않으며 리테일가격 그대로 구입해야한다. 그나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백화점 상품권인데 1000만원 정도 상품권을 사면 2-3% 정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계를 살때 롤렉스가 입점해 있는 백화점에서 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이득이다. 그래서 인기 모델의 경우 수개월에서 몇년을 돈이 있어도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즉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다는 말이다. 그렇다보니, 중고로 나온 미사용 신품의 경우 프리미엄 가격까지 붙어서 리테일가보다 더 비싸게 거래가 되기도 한다.


이번에 오랫동안 정들었던 오메가 플래닛오션을 정리하고 무슨 시계를 살까 무지 고민하다가 GMT MASTER 2 를 구입했다. 롤렉스의 다이버워치인 서브마리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시계다. 롤렉스 모델들 중에 서브마리너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가 엄청나게 많은 편이다. 그래서 중고가격이 몇십년이 지나도 유지가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서브마리너의 디자인은 너무 심플하고 얌전해서 심심하다는 생각이 너무 자주 든다. 인기가 많다보니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볼 수 있고, 그만큼 짭퉁도 많아서 정품을 차고 있음에도 짭퉁취급을 받을때도 있다 (츄리닝에도 차고 다니다보니...).  그리고 사실 300M 방수 기능을 사용할 일도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서브마리너 보다 GMT MASTER 2를 훨씬 더 선호한다. 센터 폴리싱된 오이스터 밴드와 GMT 시간을 표시하는 양방향 회전 베젤 그리고 로렉스의 상징인 초록색 GMT 시침과 초록색 모델명 프린팅은 콤비가 아닌데도 심심하지 않고 적당히 튀는 맛이 있다. 그리고 해외에 교류가 자주 있는 나에게 3개국 시간을 볼 수 있는 GMT 기능은 정말 유용하다. 그리고 잼티 마스터2의 경우 파워웨이드 베트맨 버전과 코크버전 또한 나오는데 데일리 워치고 개인적으로 블랙의 깔끔함과 초록색 시침과 프린팅의 조화가 더 마음에 들어서 노멀 스틸버전을 구입했다. 리테일가가 1500만원대 GMT 콤비랑 서브마리너 검정 콤비도 고려를 했었는데 실착을 해보니 너무너무너무너무 안어울려서 포기했다. 그리고 또다른 문제는 너무 튄다. 역시 항상 느끼는거지만 나랑 금은 정말 안어울리는 것 같다. 기스가 너무 잘나는 것도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기존에 서브마리너가 너무 심심해서 지루함을 느낀다면 GMT MASTER 2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같다. 이번 바젤월드 2018에서 선보인 GMT에는 쥬빌레 밴드를 넣었으니 더욱이나 GMT의 매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