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0 (토)
<작업내역>
- 앞범퍼, 뒷범퍼, 스포일러 도색 : 공임 xx 원
- 페인트 조색 및 제작 한코트 : 130,000 원
차량 구매 후 거의 6개월동안 복원만 해온 듯 하다.
처음 차량 구입시 도장상태가 너무도 좋지 않던 상태라 전체도색을 요했는데, 언제 사고날지도 모르고 언제 테러를 당할지도 모르는데 퀄리티 하나를 위해 350만원을 투자하기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가장 중요한건 고가의 도색을 하더라도 사람이 하는일이기 때문에 원하던 퀄리티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저돈이면.. 광택으로 전체적인 외장상태를 끌어올리고, 좀만 더 보태서 터보올리거나 2zz 올려서 잼나게 타는게...
그래서, 최대한 폴리싱으로 광도를 끌어올려 살릴 부분은 살리고, 폴리싱으로도 살리기 힘든 부분만 도색을 하기로 했다.
도색하기로 결정한 부위는 상태가 가장 안좋은 앞뒤 범퍼와 GT윙.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하기로하고, 시설만 좋은 공업사보다는 작업자가 열의를 가지고 내차처럼 작업해줄 수 있는 그런 곳을 찾고싶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장인정신을 갖고 있는 그런곳을 찾기란 쉽지는 않았다. 조금 마음에 들면 가격이 너무 비싸고, 가격이 싸면 퀄리티 기대하지 말라그러고.. 뭐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사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퀄리티까지 원했는 것은 욕심인데, 그저, 저렴하다고 대충하는게 아니라 최대한 주어진 환경과 본인 능력내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원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전에 찾아다닌 곳들에서 작업자의 말과 행동을 보자니 절대 믿고 맡길 수가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인연이 닿게되어 한 외형복원점을 알게되었고, 여기에서 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번지르르한 작업환경보다는 작업자의 실력과 인성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거의 몇달을 알아보다 어렵게 정한 곳이였다. 영세업장이라 도색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사실 어느정도 타협을 해야만했다. 예를들어, 도색환경이 좋지 않아 도색과정에 붙는 먼지는 폴리싱으로 잡아야 했고, 열처리 시설이 없어 빠른시간안에 도막 건조를 시키지 못하는 부분은 작업 후 최대한 히터같은 것으로 말린 후 지하주차장 같은 곳에서 자연건조를 해야만 했다.
위는 차량 구입시 파손되었던 부분인데, 도색을 위해 미리 FRP 보수를 해놨다.
그리고, 저렇게 상처를 가리기 위해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여놨었는데, 볼때마다 여간 보기 싫은게 아닌가..
암튼 날 좋은날 예약을 미리 잡고 전남에서 새벽5시에 출발하여 오전 9시쯤 서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행히 기상청 일기예보가 맞아 날씨가 따뜻하고 굉장히 맑았다. 겨울임에도 도색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았다.
서울에 도착해서 고급유를 사서 주유를 하고 용인으로 출발할 준비를 한다.
앞범퍼를 보면 스톤칩이 무수히 많은걸 쉽게 볼 수 있다. 도장면이 크랙간 부분도 많고 아주 개판 오분전.. 작업방향을 정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평소에 도색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작업자분에게 부탁을하여 작업 전과정에 참여해서 배울 수 있는지 부탁을 드렸고 흔쾌히 허락하셨다. 중요 작업은 눈으로 보고, 마스킹이나 사포 밑작업을 같이 도왔다.
일단 큰 상처부위들 샌딩을 위해 마스킹을 한다.
퍼티는 강도 높은 수입퍼티를 사용했다.
전에 도색작업을 야매로 했는지 크랙부위가 넓어 퍼티 올려야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1차로 올린 퍼티 빼빠질을 하고..
전체적으로 샌딩을 다시 진행했다.
뒷쪽도 같은 공정을 거쳐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2차로 돌빵이나 미세 틈을 잡기 위해서 3m 슈퍼레드퍼티를 올렸다. 돌빵이 너무 많다보니 앞범퍼 퍼티 작업하는데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뒷쪽도 같은 공정으로..
그리고 점심을 못먹어 짜장면을 한턱 쏘고.. 다시 작업 강행.
빼빠질의 연속.. 앞뒤 범퍼 사포질을 하고 다시 전체적으로 웻샌딩을해서 면을 잡았다.
이제 프라이머를 올리기 위해 마스킹을 한다.
뒷쪽은 블랜딩을 칠거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프라이머를 뿌렸다.
프라이머가 마른 후에는 석탄가루를 뿌려 다시 샌딩작업을 했다.
석탄가루를 뿌린 이유는 샌딩과정에서 면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앞쪽도 샌딩을 진행한다.
샌딩도 기술인지라, 나는 1000방으로 도장부위 웻샌딩만 했다..
그리고 퐁퐁으로 전체 세차를 한번 진행해서 기름기와 유분기를 제거하고,
혹시 몰라 탈지제로 한번 더 닦아준다.
이제 베이스 펄 클리어까지 3코트를 올리기 위해 마스킹을 완벽하게 진행한다.
베이스를 올린다..
그리고 펄이올라간다. 펄이 올라가면서 색이 밝아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클리어 1차 올리고,
세번정도 올리면 광택까지 고려한 도막두께가 된다.
뒷쪽도 마찬가지.. 이때가 오후 11시쯤 이였는데 온도가 거의 0도 였음에도 클리어가 흘림이나 날림없이 완벽하게 올라갔다..
오후 1시 시작하여 자정쯤 클리어작업까지가 끝이났고 약 2시간정도 히터로 부스열을 30도정도로 올려 건조를 시킨 후 출고를 시켰다.
그리고, 무사히 집에와서 자연건조 모드로 약 2틀 동안 건조시키면 되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에 봉인시켜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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