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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쳐간차

GT-300 #18 : 번호판 교체 + 새벽마실 + 직물시트 크리닝

2016-04-16 (토)


이날은 쭈글쭈글 해진 번호판을 교체했다. 안그래도 뒷번호판에는 봉인도 없던 상태라 교체가 시급했다.

봉인은 왜 안껴놓았는지 모르겠으나, 이거 걸리면 벌금이 엄청 쎄다..


번호판재발급 방법은 생각보다 귀찮았다.

1. 구청에서 서류작성 (신분증, 자동차등록증 필요, 대리인은 차주신분증, 인감도장 추가로 필요)

2. 번호판 제작소 이동 (구청에서 작성한 서류와 기존번호판 제출) 

3. 30분 후 새 번호판과 봉인 구입완료


구입한 번호판과 봉인을 가지고 와서 주차장서 작업시작.



뒷번호판을 떼보니 봉인을 장착하기 매우 힘든 구조다.. 바디에 드릴을 뚫어야 할듯 하나.. 

법률에 나사면 된다고 조항에 적혀있어 다른 나사를 이용했다.

음 그나저나, 역시 번호판 없는게 이쁜듯...




봉인도 이렇게 잘 장착을 했다. 




번호판 장착완료 후, 한 컷.

역시 차는 번호판이 깨끗해야한다..





C클은 이때 디자인이 제일 이쁜듯..



구형 제네시스와 신형 제네시스



에쿠스 VS500



이분은 주유구를 열어놓고 다니시네... 닫아드리고 싶었으나 내차가 아니기에 만지면 안되니 패쓰..





저녁에는 대학시절 형들과 급 모임. 모교 주차장인데, 새벽이라 사람이 읍다..

제일 왼쪽은 소카 렌트카 K3, 가운데 GT-300 우측 XC90.......V8 레어템 



새벽 2시라 그런가 서울이 추운건가.. 남쪽나라 패션 그대로 입고 나갔다가 추워서 걸레로 쓰는 후드티 하나 집어들고 나왔는데, 그래도 추움..



이쁘다. 색의 조합이 굿.



볼보 XC90 V8 무시무시한 녀석.

E39도 있는데, 저놈 부품단가가 워낙비싸다보니 E39 하체 싹털 하는 비용으로 XC90 V8 스트럿 한개 산다고...;; 

볼보는 차는 좋은데 진짜 답이 없는 듯..


 



한 3시간 떠들고, 다시 돌아왔다. 



왼쪽은 e39 광택하라고 광택기 빌려주고 받아온 스티커랑 엠알 후드 브레이크등 전구. 

우측은 배송 꼽사리 껴서 일본에 주문했던 물건들 받아온 것.



하.. 이건 6달전에 주문햇었는데, 어디다 놨는지 보이지를 않아서 다시 주문했다. 플라스틱 껍데기 주제에 겁나비싸다 배송비까지 8만원..;; 전에 산건 도대체 어디로 간것이지?



하드탑때문에 안보이는데 저 하드탑 과 차체 사이에 껴있는 커버다. 

저게 찢어져 있다. 보이지도 않고 그냥 타도 되지만, 성격이 성격인지라.. 



요건, 컨버탑 여는 pull 트림인데, 원래 저 검정 플라스틱 댕기는 트림도 없어서 주문을해서 달아놨다.

근데, 저게 또 전용 볼트규격이 참 레어해서 맞는게 없다. pull 트림을 껴야하는데 저 나사 머리가 커서 안껴지는 상태.



그래서 주문한 볼트 2개... 



이제 이걸 낄 수 있겠구나..



나사를 장착하고....



드디어 순정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다음은, 시트 복원...

시트를 가죽으로 하긴 싫고, 지금 직물 시트가 몸을 아주 잘 잡아주기 때문에 정말 만족스러운데..  상태가 너무 더럽다..

그래서 업체에 견적을 넣어봤더니, 천연가죽으로 도어트림 및 시트 하는데 52만원 달란다..

뭐 Reasonable 한 가격 같아 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죽시트는 싫다...;; 여름에 끈적거리고 겨울에 차갑고, 몸도 잘 못잡아주고...

장점이라고는 관리하기 편한거 뿐.. 차라리 나중에 순정 가죽시트가 매물로 나오면 그때 사야겠다.


그래서 2만원으로 시트를 복원해보기로 한다.

디테일샵에 수소문해서 헝그리 정신으로 할 수 있는 가장좋은 방법을 알아냈다.


스팀이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스팀은 편의를 위해 필요한거지 필수적인 건 아니라 필요 없다.


준비물은 색안빠지는 APC + 브러쉬 + 버킷에 뜨거운 물과 걸레 요거먼 끝.

APC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 일단 APC가 잘못쓰면 색소도 빠져버리기 때문에 성분을 잘보고 사야한다..

암튼 알아보다가 STINGER 회사의 제품을 알게되었다. 나름 디테일링에 관심이 많은데도 이날 처음 알게됐다.

APC는 두 종류 있었는데 천연으로 만든 위에 핑크통에 들어있는 것과 케미컬인 SPECIAL CLEANER 이다.

가격도 싸고 둘다 써보고 싶어서 샀다. 천연소재 APC는 실내에 가볍게 쓸 수 있는 것이고, 스페셜 클리너는 가죽빼고 만능으로 쓸 수 있다. (엔진룸,타이어,플라스틱,페브릭 등등)


방법은 간단하다, 노가다. 반복작업이 중요하다.

1. 작업 분위를 적당히 분할한다. 

2. 뜨거운 물에 걸레를 적셔 물기를 바짝 뺀다.

3. 작업부위를 살살 닦고 걸레를 펴서 올려놓는다 (스팀효과)

4. 그리고 APC를 1차 도포하고 거품이 날정도로 브러쉬로 문댄다.

5. 걸레를 다시 뜨거운 물에 적셔 물기를 뺀 다음에 슥삭슥삭 문질러 분리된 오염물을 제거한다.

될때까지 반복.


기본적으로 노후로 인한 천 해어짐은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반복작업을 하면 80% 수준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처음 상태... 전체적으로 더럽다..






측면 부위도 떼가 많이 타있다. (Before)



1회 작업만으로 이렇게 좋아진다. (After)



한쪽 작업 완료하고 햇볕 잘드는 베란다에 한 일주일 건조시키려고 내다놨다. 

처음 상태에 비해 엄청 깨끗해졌다. 이정도면 대만족이다.






그리고 상태가 더 안좋았던 나머지 한개.. 이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오염이 심했고, 여기저기 해진부분이 많았다. 

오염상태가 더 심해 시간도 더 오래걸렸지만 이녀석도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나머지 한개도 완료 후 건조중.



시트 2개를 5시간동안 작업한 후.. 이번엔 내려와서 도어 천시트를 작업한다.

세월에 따른 오염이 사진에서 표현될 정도로 심하다..



2회 작업으로 손쉽게 크리닝 완료.



반대쪽도 작업해준다.



이쪽도 완료.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에 내려오면서 항상 사먹는 핫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