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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R8 V8 4.2 #4 : 스포일러 경고등 제거 + 그릴망 교체 + 실내크리닝

작업날짜 : 2019-11-30 (토)

작업비용 : 400,000 만원 (순정스포일러 + 스포일러전동모터 R8플러스 중고)

필요공구 : T25 별렌치, 10미리 스페너


R8은 곡선미가 생명인데 차량을 처음 가지고 왔을 때 순정스포일러 위에 카본 지티윙이 달려있었다. 근데 문제는 순정 스포일러 그릴망을 뚫어 그 위에 장착했다는 것이다. 그냥 튜닝용 그릴망을 사다가 잘라서 장착하자니 마음에 안들고... 순정 그릴망을 구해보려 했으나 문제는 판매하는 사람이 없었다. 해외 파츠샵에도 문의해봤으나 그릴망만 따로 판매하지 않고 스포일러와 Assay로만 판매하는데 플라스틱 스포일러주제에 150만원이 넘는다. 스포일러 전동모터는 또 별도라서 이것도 150만원이 넘는다 -_-... 확실히 2억이라는 신차값이 증명하듯 외장파츠 부품값은 절대 만만하지 않다. 모든 모터들이 그렇듯 이녀석도 고장이 잘난다. 아무튼, 그냥 튜닝용 그릴망을 사야하나 포기하던 찰나에 R8플러스에서 탈거한 순정스포일러와 전동모터가 중고매물로 올라온게 아닌가.. 이게 웬떡... 가격도 40만원이고 나중에 모터가 고장날 것에 대비하면 투자할만한 금액이었다. 그리하여, 구입하고 오늘 작업을 했다. 


스포일러 경고등이 들어와있었는데, R8 V8은 베컴으로도 스포일러 경고등을 죽일 수 없는 걸로 알고있어서 일단은 커넥터를 빼놓은 것으로 예상을 하고, 뒤쪽을 다 탈거한 후 확인을 해보았다. 역시나 커넥터가 분리되어 절연테이프로 돌돌 말아져있었다. 다시 커넥터를 결합시킨 후 시동을 켜보니 경고등도 없어졌고 스포일러도 부드럽게 작동이 잘 되었다. 후에 스포일러를 탈거하여 그릴망교체에 들어갔다.   



하.. 왜 멀쩡한 부품에 구멍을.....언능 교체하자....





저 그릴망을 탈거하기 위해서 풀어야할 볼트들이다. 무진장 많다. 잘 풀리면 모르겠는데 뻑뻑해서 잘 풀리지도 않는다. 

양쪽에 브라켓은 차체와 맞닿는 부분인데, 4개의 볼트 구멍이 넓어서 위아래로 조절이 가능하다. 

차량마다 단차가 있어 이를 조정해가며 단차를 맞춰야한다. 이 작업이 제일 오래 걸린다.. 

단차 맞추는데만 거의 1시간은 넘게 쓴것 같다. 풀었다가 조절하고 조였다가 다시 풀었다가 조절하고 조이기를 반복...




스포일러는 10미리 스페너로 6각고정볼트 4개만 풀면 탈거된다. 




탈거한 순정그릴망을 내차 스포일러에 이식한다. 순정 그릴망은 비스듬한 다이아몬드패턴으로 꽤나 뚜꺼워 견고해보인다. 

튜닝용 그릴망으로 했으면 계속 신경쓰였을 것 같은데 다행이다.



이식완료.



스포일러 장착완료.



1시간 넘게 걸려 단차도 맞추고 작업을 완료했다. 이제야 마음이 조금 놓이네..



스포일러 작업을 끝내고 실내 페브릭과 가죽 크리닝을 시작하였다. 

내가 알기로 이차량의 본시트는 브라운순정시트였고 상태가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전차주가 시트와 안전벨트를 레드로 깔맞춤해서 바꿔놓았다. 시트 뒤 트렁크쪽에도 레드 스웨이드로 바꿔놓고... 그냥 두었으면 좋았을텐데... 


문제는 실내에서 방향제 같은 냄새가 겁나난다는거다. 나는 상관이 없는데 옆사람이 후각이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 차를 잘 안타려고 하는게 문제였다. 

그래서 작업량이 많은 디테일링샵만 2곳을 방문해보았지만 독일차 실내 흡음제냄새는 아니고 가죽냄새로 판단되어 크리닝을 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당장에 시트를 바꾸기는 좀 아깝기도해서, 추후 최고급 이탈리아 또는 독일제 천연가죽에 브라운색상으로 다시 원복할 계획이다. 


그때까지 꾸준히 냄새를 빼는 방향으로 작업을 해보기로 하였다. 오늘은 가죽 크리너로 시트를 세척하고, 실내에 냄새가 밸 수 있는 바닥 페브릭 및 스웨이드 천정부분 또한 페브릭 크리너로 세척한 후 따뜻한 햇볕아래 건조시켜 냄새를 발산시키는 작업을 하였다. 스웨이드 천정 및 A필러에는 오토브라이트 알칸타라 세정제를 쓰려다가 조금 더 세정 및 탈취력이 강한 케미컬가이 페브릭크리너를 사용하였다. 바닥또한 이걸로 작업했다. 가죽 크리너는 오토브라이트 레더클린즈를 사용하였다.


1시간여 작업을 꼼꼼히하고 충분히 환기를 시킨 후 백악관 탈취제 2개를 넣어놓고 마무리를 하였다. 

확실히 냄새가 줄긴하였는데, 날이 더워지면 가죽에서 냄새가 더 올라올 것이기에 지속적인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